친정오빠집에서 제사를 지냈어효..
일찍 가서 일 도운다고 첨에 도라지 넣어둔 소쿠리를 들고 왔는데 정말 놀랬어효ㅜㅜ 소쿠리가 빨간색인데 고양이 흰털이 장난 아니게 붙어 있는거에효... ㅎㅎ 내색 안하고 털제거하고 다듬고 나물을 만들긴 했는데 지금 자꾸 머리 속에 생각이 나네효... 소쿠리는 빨간색이라 표가 잘 나지만 도라지는 희어서 털이 묻어도 잘 표시가 안나잖아효.. 전 부칠때도 고양이가 계속 기름 옆에 오고 싱크대 정수기 위에도 고양이가 올라가고.. ㅜㅜ 음식 만들고 제사 지낼 동안이라도 어디 좀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효.. 그리고 얼마 전에 자게 글 중 올케가 개털때문에 음식 안싸간다던가? 암튼 그런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맘이 이해가 가더라구효... 저는 어릴 때부터 올케언니랑 사이도 좋았구효 다른 문제는 없어효.. 그런데 이번 제사로 고양이랑 같이 있으면서 털이 장난 아니게 확인되어 음식 먹으면서도 찜찜하긴 하네효..^^ㅎ
